링크 결제는 지사 휴대폰에서 떠나 가게 휴대폰에서 끝나요
배달대행 지사에 계산대가 없는 까닭은 손님이 사무실로 찾아오지 않기 때문입니다. 돈을 낼 사람은 저마다 자기 가게 주방에 서 있습니다. 링크 결제는 이 거리를 메시지 한 통으로 건넙니다. 지사장님이 휴대폰에 금액과 상호를 적으면 주소가 생기고, 그 주소가 가게 사장님 휴대폰으로 날아갑니다.
기계가 오가는 대신 글자가 오가는 셈입니다.
그래서 링크를 잘 쓰는 지사는 기계를 다루는 솜씨보다 메시지를 쓰는 솜씨가 좋습니다. 주소 위에 누가 무슨 돈을 청구하는지 한 줄을 얹고, 가게가 한가한 오후에 맞춰 올립니다. 이 두 버릇만 들어도 가게가 눌러 주는 빠르기가 달라집니다.
화면 생김새는 켜는 날 통화하며 같이 눌러 보니 미리 겁먹지 않으셔도 됩니다. 솜씨라고 해 봐야 두세 줄 적는 일이니 며칠이면 손에 붙습니다.
가게가 머뭇거리는 곳을 알면 설명이 줄어듭니다
가게 사장님이 링크 앞에서 멈칫하는 대목은 대개 정해져 있습니다. 낯선 주소를 눌러도 되는지 망설이는 첫 대목, 금액이 아는 숫자와 맞는지 살피는 둘째 대목, 카드를 꺼내 번호를 넣는 셋째 대목입니다. 지사가 미리 알고 있으면 대목마다 한마디씩 거들 수 있습니다.
모르고 있으면 「왜 안 누르지」 하고 속만 태웁니다. 속을 태우느니 대목마다 디딤돌을 하나씩 놓아 주는 편이 빠릅니다.
거드는 말은 길 것이 없습니다. 주소를 올리기 전에 곧 대행료 링크가 간다고 알리고, 금액이 평소와 다르면 까닭을 적고, 한가할 때 천천히 누르셔도 된다고 덧붙이면 됩니다. 첫 회를 무사히 넘긴 가게는 둘째 주부터 혼자 합니다.
끝내 어려워하는 가게는 억지로 끌지 말고 얼굴 보고 걷는 쪽으로 돌리면 됩니다. 그런 가게가 몇 곳인지에 따라 기계를 곁들일지가 갈립니다.
기계와 링크는 다투지 않고 자리를 나눠 가져요
무선 단말기를 이미 쓰는 지사장님은 링크가 왜 또 있어야 하느냐고 물으십니다. 둘은 서는 자리가 다릅니다. 기계는 카드와 한자리에 있어야 하고, 링크는 떨어져 있어도 됩니다. 문 앞에서 손님께 받는 돈은 기계가 빠르고, 옆 동네 가게의 대행료는 링크가 편합니다.
어느 한쪽으로 다 덮으려 들 때 헛걸음이 생깁니다. 자리에 맞는 도구를 쥐여 주는 것이 구성의 전부라 해도 틀리지 않습니다.
어느 쪽을 앞세울지는 지사가 걷는 돈의 갈래에 달려 있습니다. 문 앞 결제가 잦으면 기계가 앞에 서고 링크가 뒤를 받칩니다. 가게 청구가 살림의 대부분이면 링크가 앞에 서고 기계는 한 대쯤 곁에 둡니다. 라이더 현장 결제를 무엇으로 받을지는 상담 · 계약에 따라 정해지니, 구성을 잡기 전에 지사의 저녁이 어떤 모습인지부터 들려주세요.